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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참신한 봉사활동인지, 공급자 아닌 수혜자 중심인지에 초점“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서울시 복지재단이 후원해 지난 20일 열린 ‘2019 사회공헌대상‘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 개발 노력과 지속성, 체계성, 창의성, 만족도 등 5개 평가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해 총 3개 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배 교수는 “총 5명의 심사위원이 객관적이고 공평한 심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평가점수 상위권에 든 기관들은 점수 차이가 근소했다“고 전했다. 배 교수는 “특히 법무법인 지평 같은 경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갖췄고,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주 아쉬웠다“고 밝혔다. 사회의 빛이 된 기업들… 복지부 장관상에 현대모비스 ‘2019년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영예는 현대모비스에 돌아갔다. 서울시장상은 KEB하나은행이, 서울시 복지재단 대표상은 LG CNS가 각각 수상했다. 파이낸셜뉴스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격려하고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회공헌대상을 만들었다. “기업 잘하는 것 하면서 사회문제 해결 동참.. 복지국가 앞당겨“[2019 사회공헌대상]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후원해 지난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사회공헌 관련단체 관계자와 주요 기업 고위 관계자들은 사회공헌이 형식적인 방식이나 내용에서 탈피해 지속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는 이른 아침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내 주요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뿐 아니라 사회공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여 기업·기관들은 올 한 해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사와 심사평,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 이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현대모비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큰 화두는 사회공헌 활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 사회공헌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임호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우리 기업·단체들의 사회공헌 활동들은 유사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 사회공헌은 변화하는 우리 사회·시대의 요청과 사회적 요구를 채워주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살, 인구감소, 고독사, 지역사회 소멸 등과 같은 새로운 사회문제와 더불어 인권·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 배 교수는 “기업과 기업 산하 복지기관 그리고 이번에 응모한 여러 기관들만이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해준다면 정부·민간·기업이 긴밀히 합력해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복지국가를 이룩하는 데 큰 기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현대모비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앞으로 여러 기관의 활동에 모범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부품산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을 바탕으로 장애아동 이동편의 지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미르숲 조성이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광형 현대모비스 CSR팀장은 “장애아동을 둔 가정은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에 착안해 현대모비스 임직원이 장애가정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장애아동을 살피고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의 본질과 지역사회를 고려한 사회공헌 활동인 미르숲 조성도 이날 관심의 대상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108㏊(33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이 팀장은 “자동차산업에 있어 중요한 이슈는 환경이고, 이런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미르숲을 조성했지만 지역사회와의 연관성도 고려했다“며 “일년에 네 번 미르숲 수변 음악회를 열면 수천명의 사람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대기업 사회공헌파트 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회공헌은 이제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상을 받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시상과 격려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연말에 이뤄진 사회공헌 시상식으로, 한 해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평가점수 상위권에 있는 기관들은 점수 차이가 근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 교수는 “특히 법무법인 지평 같은 경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갖췄고,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해 아주 아쉬웠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